옛날에는 산후조리를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해주셨다지만, 요즘은 직장 가진 부모님이 많다. 더군다나 옛날에 비해 아기 낳는 연령도 높아져서 부모님 연세도 지긋해지고(예전엔 아기 일찍일찍 낳았으니까), 핵가족화 때문에 아기를 같이 봐줄 할머니나 고모 등등도 없는지라 아기 돌보기는 좀 더 힘들어졌다. 때문에 산후조리원이 생겨났고, 산후조리사라는 전문 직업군도 생겨났다. 물론 옛날에도 부득이하게 도와주러 오는 이웃사촌이 있긴 했다지만... 산후조리사는 전문적으로 산모와 아기를 돌봐주는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좀 다르지.
산후조리사는 일반적인 가정주부가 하는 일(밥, 빨래, 청소)과 더불어 아기도 돌보고, 산모 좌욕이나 마사지 등도 해주기 때문에 친정, 시댁 조리 받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
난 조리원 2주 있다가 집으로 출퇴근형 조리사를 불러 3주 조리하게 되었다. 업체 여기저기 알아보니 해X케X라는 곳이 적당해 보이고 평도 좋더라. 그래서 좋은 사람이 오기를 기원하면서 조리사가 오게 되었는데...
사람 쓰는 일도 별로 쉽진 않다더니, 너무 안맞다 --;;
일단 첫날 오더니, 자신은 가사도우미가 아니라 산후조리사기 때문에 가사일, 특히 청소는 미흡할 수 있단다. 물론 매일 기본적인 방 쓸고닦기는 하지만 그 외 청소(창문의 묵은때 제거라든지... 대청소 때나 할법한 그런 청소;;)는 할 수 없다고... 그러므로 그 점에 대해서는 너무 바라면 안된다고... 그리고 출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사정이라는 게 있고 아기가 아프다든지 그런 사정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정에 따라서 늦게 퇴근할 수도 있단다. 그리고 자신도 사람이라서 사정이라는 게 있는데 여차저차해서 결론은 그 주 토요일에 아는 사람 결혼식이라 참석해야 하는데 3시간 일찍 퇴근할 수 없냐고 하더라.
여기에 관련해서 나는, 깔끔함과는 약간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 매일 쓸고닦는 정도면 좋다고 생각했고 출퇴근시간 넘어서까지 붙잡아두고 싶은 생각도 없었으며, 토요일이야 남편이 옆에 있으니 3시간 일찍 퇴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네네 했다.
처음엔 아기를 보고 귀엽고 예쁘다고 난리였는데, 애가 젖 물다가 자길래 트림시킨 후 쿠션침대에 눕히면 5분 내로 빽빽 울기 시작하더라. 이걸 한 2번 했더니 나보고 젖량이 모자란 게 아니냔다 --;; 물론 이 날은 첫날이고 나도 그 분에게 아무 감정 없었고 저 질문은 처음이고 ^^ 해서 아기가 똥오줌 하루에 10번 이상 잘 싸고 몸무게도 잘 불고 있으니까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근데 내가 반팔 면원피스 입고 있었더니 과하게 화들짝 놀라면서 산모가 옷차림이 왜 그렇냐고 왜 그렇게 춥게 있냐고 그러면 나중에골병들고 블라블라 잔소리가 심하더라. 갈아입을 옷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이대로 있겠다고 하고, 잔소리 듣고, 그 뒤 시간이 30분쯤 지났는데 갑자기 안고 있던 아기한테 "아가야 엄마가 언제쯤이면 옷을 갈아입을까. 내 말 들어야 하는데."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다 --;; 황당해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뭐라고 하기도 귀찮아져서 그냥 갈아입었다.
냉장고를 열더니 아무것도 없다고, 장을 봐와야겠단다. 그러면서 친정이나 시댁에서 반찬 안 갖다주냐고 질문한다. 안 갖다준다고 했다. 마트가 어딨냐길래 설명하고, 근데 마트는 물건 별로니까 요 근처 재래시장 걸어서 3분이면 간다고 거길 가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좀이따 장 보러 마트 간다길래 그냥 마트 가는가보다 싶어서 카드 드렸다. 그런데 장 보고 오더니 마트에 물건이 좋은 게 없다고 불평을... 그래서 재래시장의 좋은 점을 다시 한 번 말해줬더니 그럼 다음번엔 재래시장 가겠단다.
그러더니 집에 국간장이 없단다. 거기 진간장 있지 않냐고 했더니 진간장은 반찬 양념할 때 쓰는 간장이지 않냐고, 이런 것으로 간 맞추면 국이 시커매져서 안 좋고 소금으로 간 맞추면 비려서 안된단다. 제일 좋은 건 집에서 재래식으로 담근 간장이라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준 거 없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없다고, 나는 반찬할 때 쓰는 건 양조간장이고 진간장으로 국 끓인다고, 진간장 좀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짠 것 조절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그렇게 한 번 해보겠다고...
그리고 식사를 차려줬는데 미역국에 밥, 계란말이... 첫날은 재료도 별로 없었고, 뭐 그러려니했다. 근데 미역국이 참 맛없군.(...) 좋은 국간장이 없어서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도 아기가 왜 이렇게 울고 보채냐고, 역시 젖량이 모자란 것 같다고 그랬다. 그래서 나는 어제도 했던 이야길 한 번 하면서 더불어 젖은 빨다가 아기가 입 떼면 젖꼭지에서 뚝뚝 떨어질 정도라고 말해줬다.
그 다음날도 같은 이야길 해서 내가 약간 신경질적으로 젖량 모자란 거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손탔네! 라고... orz 아무튼 우리 애처럼 유난스러운 애는 본 적이 없단다. 아기들이란 자고로 잘 먹고 기저귀 뽀송하면 잘 자는 법이라고. 아 네. 편한 아기들만 키우셨군요...
이튿날 식사에는 고등어구이가 올라왔는데, 가스렌지 위에 환풍기가 없는 집에서 고등어를 굽는 바람에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을... orz
그리고 다다음날 다시 고등어구이가 올라오길래, 우리집은 환풍기도 없고 냄새가 너무 심하니까 앞으로 구이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
어느날은 반찬한다고 커다란 반찬통이 필요하단다. 산모는 매운 것 먹으면 안 되니 일반 김치는 먹을 수 없고 물김치를 담겠다고... 그래서 커다란 통이 예전에 있었던 것 같아서 열심히 찾았는데 안 보이길래, 적당히 길이 25X20X10 정도인 반찬통을 주었다. 그랬더니 이건 작아서 못쓴다고 한참 뭐라고 하더니 갑자기 윗집 가서 빌려올까? 라고 하시지 뭔가. 깜짝 놀라서 아니 그건 좀... 이라고 말했더니 왜 그러냐고, 원래 이웃끼리 빌려주고 빌리고 하는 거라고. 유도리(--;;) 있게 세상을 살아야지 않겠냐고. 그래서 그건 좀 아니라고 재차 말했다. 그래서 그냥 내가 건네준 통에 물김치를 담더라.
한번은 냉장고에서 찬 생수를 꺼내 들이키는데,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지금 무슨 짓이냐고 큰 소리를 내는 것이다. 내가 물 마신다고 했더니 산모가 찬 물 마시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 그러면서 얌전히 안겨 있는 아기한테 엄마가 나쁜 짓을 한다고 중얼거리지 뭔가.
그 뒤에 아기가 변을 봤는데, 기저귀가 넘쳐 흐를 정도로 잔뜩 변을 봤다. 설사의 느낌이 강해서 다음날 소아과에 가는지라 디카로 변을 찍었더니, 장 보고 돌아온 조리사가 무슨 일이냐고 질문하더라. 그래서 여차저차하다고 설명했더니 와서 똥기저귀 들여다보고는 설사 맞는 것 같다면서 대체 뭘 먹었길래 아기가 설사를 하냐고 힐책한다. 황당해진 내가 별로 먹은 것도 없다고 했더니, 자기가 만들어준 것만 먹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라도 했는지 이건 다 젖 주는 내가 찬물을 먹어서 그런 거라고 찬물의 찬 기운 때문에 아기가 설사를 한다고... -_-
나중에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을 보니 설사는 아니고 암만 봐도 정상 모유변이다. 이쯤에서 난 조리사가 여태까지 보아왔던 아기들은 모두 분유먹는 아기였나를 의심했다.
이쯤 되니 사람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회의가 들었는데, 잠 안 자고 칭얼칭얼 우는 우리 아기를 잘 안아주고 구박하는 기미도 없고 해서 제길 내가 참자 아기를 위해서인데... -_- 하고 참았다. 사실 새로 오는 사람이 잘 해줄 거란 보장만 있음 냉큼 바꿨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하니 모험하기도 귀찮고 해서.
며칠 조리사가 다녀간 뒤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원래 요리를 그리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된장찌개가 내가 끓인 것보다 맛이 없더라... ㅠㅠ(난 할 줄 아는 요리도 몇 없다;;) 학교 식당밥보다 맛없거나 좀 못한 학교 식당밥 수준이었다. 맛있는 걸 좋아하는 나는 너무나도 슬펐다. 먹고 싶은 거 있냐고 장 보러 갈 때마다 조리사가 물어보았지만, 없다는 대답을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잡채가 먹고 싶긴 했는데, 맛없는 잡채를 먹느니 차라리 안 먹는 게 낫겠다 싶더라.
그러다가 지난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문득 시장에서 구워서 파는 떡갈비가 생각났다. 장 볼 때 떡갈비도 좀 사오라고 했더니 오늘은 같이 시장에 가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요즘 신종 플루 도는 것도 그렇고 사람 많은 곳에 아기 가급적 데려가기 싫댔더니 그럼 나 혼자만 장 보고 오란다. 시장 둘러보면 먹고 싶은 게 생길 거라고. 황당해서 아 뭐 혼자서야 다녀올 수는 있지만. 이라고 대답했더니 웃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들고오지 말고 산책하는 느낌으로 조금만 사서 가볍게 들고 오라고... 뭥미. 언제는 산모는 찬 기운 노출되면 안된다면서;; 물론 난 시장 보러 안 갔다 -.-
그리고 어느날엔가는 식탁에 차가운 물이 올라오더라. 보니까 미지근한 물 담아놓은 생수통이 다 떨어져서 냉장고의 찬 생수통에서 물 꺼내 부은 모양인데, 맨날 이용하는 전자렌지는 폼인가요.(...) 생각 못했을 수도 있으니 착한 내가 이해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그리고 어느날에는 아기 보며 컴퓨터 하고 있으니 온 집안에 매운 냄새가 --;; 목이 너무 맵고 기침이 나와서 나가보니 뭔가 매운 양념을 만들고 있다. 아니 대체, 냄새난다고 고등어구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매운 거 볶아대면 집 안에 냄새 들어찰 거 생각을 못했을까. 거기까진 그렇다 쳐도 산모 매운 거 먹음 안 된다고 했던 게 누군데 매운 양념을 --;;; 만들어놓은 가지나물 먹어보니 매운 거 좋아하는 내 입에도 매워서 양념 다 걷어내고 먹어야 했다.
아기한테 젖을 주면 평균 30~40분은 소요하는지라 쿠션 끼고 거기 아기 얹어놓고 젖 물리면서 컴퓨터를 한다. 책을 읽자니 책은 손에 들고 봐야 해서(내가 시력이 좀 나빠서;;) 불편하기 때문에 컴퓨터 하는 게 가장 편안하게 놀 수 있다. 근데 컴퓨터 한다고 손목 나빠진다고 잔소리... 전자파 해롭다고 잔소리 --;;(해로운지 안 해로운지 정확히 규명도 안됐는데!) 그렇게 치자면 마사지 한다고 찜질하는 전기핫팩도 전자파 무진장 많은데 --;;;
어느날엔가는 우리집 책장에 꽂힌 책을 빼서 보고 있더라. 사전에 책 좀 봐도 되겠냐고 질문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걸까. 친구집에 놀러가서도 아무 말 없이 책 빼들고 보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
출근한지 며칠 안 지나서 처음엔 꼬박꼬박 쓰던 존대가 어느새 반말로 바뀌었길래 약간 빈정상했지만 뭐 저 나이대 사람들이 다 그렇고 그렇지 삐까뻔쩍한 건물 사장이 아닌 이상 자기보다 한참 어린 사람에게 존대 꼬박꼬박 하겠어? 싶어서 그냥 넘어갔다.
어느날엔가는 소아과 다녀와서 아기 젖 주고 잠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애가 칭얼칭얼 운다. 조리사가 애 젖 주라고 들이밀길래 잠으로 몽롱해진 머리로 젖을 주는데 애가 먹다가도 자꾸 울고 칭얼댄다. 왜 이러나 싶어서 혹시 기저귀 문젠가... 하고 기저귀를 만져봤는데 종이기저귀다. 9시 반에 채운 종이기저귀를 2시까지 하고 있네? 당연히 기저귀는 흡수제를 초과하는 오줌으로 푹 젖었고, 그게 기분나빴으니 먹으면서도 울어대는 게지. -_- 아니 애가 울면 일단 기저귀부터 봐야지 왜 젖부터 들이밀어;; 아 화딱지가...
한번은 시계를 보니 5시 반인데, 남편이 늦게 퇴근한대서 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조리사 간 다음에 저녁 먹으면 되지 뭐 하고 저녁 차려달라는 이야길 안 했다. 그랬더니 다음날 나보고 전날 저녁 먹었냐길래 안 먹었다고 했더니 그럴 줄 알았다고, 전날 해놓은 밥량이랑 국량 보면 좀 더 줄었어야 하는데 안 줄어서 이상했다고 왜 안먹었냐고 질문하더라. 그래서 남편 퇴근 늦어서 저녁 회사에서 먹고 오는 걸 5시 반쯤 알았는데 6시 퇴근하셔야 하니까 차려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가신 다음 먹으려 했는데 아기가 울고 그래서 차려먹을 수가 없었고 걍 간식 먹었다고 하니까 다음부터는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좀 늦게 퇴근해도 되니까 알려달란다.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다.
다음날도 남편이 퇴근이 늦겠다고 했는데 그 사실을 5시에나 알았다. 그래서 남편 퇴근 늦겠다고 밥 먹어야겠다니까 그걸 왜 지금에서야 알려주냐고 뭐라고 한다 --;; 나도 지금 알았으니 지금 말해주지;; 여태까지 내가 뭐 과도하게 시키거나 퇴근 늦게 시킨 적이 있기나 한 것도 아니고 꼬박꼬박 퇴근시각 몇 분 전에 퇴근하셔야 하지 않냐고 말해줬는데;
그리고 어느날은 밥 다 먹고 나니 5시 50분쯤 되었는데 아기가 열심히 울더라. 젖을 줘야 하는데 아기 젖 물린 상태로 현관문 닫으러 나가긴 힘들어서, 퇴근하시고 나면 젖 주겠다고 했다.
그걸 몇 번 반복했는데, 오늘은 5시에 남편 늦게 퇴근한다고 밥 먹어야겠다고 했다. 5분 후 애가 엄청 울어대서 배고플 테니 젖을 주겠다고 하니까 젖먹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그럼 산모가 밥 못먹지 않냐고 일단 밥을 먹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밥을 먹었다. 퇴근하고 나면 현관문 잠그고 아기 젖줘야겠다 싶어서 안아들고 어르는데, 한참 설거지하던 조리사가 아니 왜 아기 젖을 안 주냐고 그래서 내가 퇴근하셔야 하는데 젖 주면 일어나기 힘들다고 했더니 신경쓰지 말고 젖 주란다. 그 때가 5시 45분쯤? 그래서 그냥 젖 줬다 --;; 조리사는 집안일 끝내고 옷 갈아입었는데 그 때가 6시 되기 조금 전. 그러더니 컴퓨터방 바로 앞, 현관문 있는 곳에 털퍼덕 주저앉는다;; 심적 부담이;; 어쨌든 그래도 계속 젖 주면서 애가 젖꼭지에서 입 떼기를 기다렸는데(본인이 괜찮다고 젖 주라고 했으니까), 6시 9분 되니까 나보고 현관문 잠가보지 않겠냐고 한다. -_-;;;;;;;;;;;;; 아니 내가 여태까지 몇 번이나 애 젖줘야 하는데 애 젖주는 상태로는 현관문 못 잠그니 일찍 퇴근하시라고 6시 전에 보냈던 건 기억도 못함? 아 진짜 뭥미 --;;;;;; 아 그래 퇴근시각 엄수 중요하지. 하지만 난 여태까지 한 번도 퇴근시각 넘게 일해보라고 한 적도 없고 나보고 맨날 퇴근시각 넘겨도 괜찮다 어쩌구저쩌구 하고, 일찍 퇴근한 적도 있잖아! 병원 가야 한다고 한시간 늦게 출근한 적도 세 번이나 되고. 근데 왜 저런 소릴 해서 사람 신경 쓰게 만드냐고.
지난주 목요일에 정말 심각하게 내보내고 새 사람 쓸까 고민했을 때 금/토에 별다른 싫은 짓 안 하면 그냥 일주일 남았으니 써야지... 라고 생각하다가 그 땐 별 일 없어서 그냥 쓰고 있었는데 사흘 남은 지금 지금이라도 내보낼까 심각하게 회의가 ^ㅁ^ 분노가 ^ㅁ^ 들어서 포스팅 부랴부랴 작성. 쓰고 나니 분노가 좀 가라앉았다.(...)
내가 쪼잔한 성격이라서 딴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을 사람이 나한테는 스트레스거리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뭐 어쨌든 짜증은 짜증. 짜증나서 언젠가 한 번 어머니께 푸념했더니, 그래서 사람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란다. 동감이다.
아 그래서 내보내 말아 ㅁ러ㅣㅏㄹㅇㅁ나ㅣㄹ 다 쓰고 나니 다시 귀찮아지네. 고작 사흘 남았는데 진짜 용서못할 짓(아기를 괴롭힌다든지)을 한 것도 아니고 --;; 기저귀건이 좀 걸리지만 딱 한 번 그랬으니;; 근데 이러다 하루 남겨두고 짜증나서 출근하지 말라고 하는 거 아냐?(...)
아 근데 다 써놓고 보니 참 길다 --; 안 쓴 쌓인 것도 많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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