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7 22:30

34주 기린

1. 체중 71.15kg... 한 달 새에 4.5kg 가까이 불다니 난 망했어(털썩)


2. 기린이는 여전히 머리가 2주 앞선 크기고, 몸은 1주 앞선 크기란다.


3. 몸무게는 2.7kg


4. 접수하고 상담 받을 때 간호사가 오늘 태동검사 아니었냐고 이야길 꺼내길래, 첫아이 때는 32주에 태동검사 안 하고 낳기 전에나 했는데 왜 이번에는 2번이냐고 32주차에 하는 검사는 그냥 안 받는다고 지난번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조산기가 있는지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 태동검사를 하려 했는데 내가 굳이 원하지 않는다면 안 해도 된다는 답을... 아니 그럼 첫애 때는 조산기가 없어보여서 안 하고, 둘째 때는 조산기가 있어 보여서 하는 건가(...) 의사는 태반도 안정적이고 양수도 안정적이라는 소견밖에 없었는데 말야.그냥 내 눈엔 신참 의사가 자리 보전하기 위해 검사 가지수 늘려 실적 올리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여튼 상담 후 진료 받으러 갔더니 우리 쿨하신 담당 선생님은 태동검사 왜 안 했냐는 이야기 안 꺼내심.


5. 막달검사를 했는데 엑스레이 결과는 다음주에나 나오고, 심전도 검사 결과는 정상이며, 피검사, 소변검사도 나중에 결과가 나온단다. 오늘은 타이호가 옆에 있어선지 피 뽑을 때 안 울었다 음하하.
...


6. 일단 2월 27일로 임시 확정. 2주 후에 확실하게 날짜 잡기로 했다. 이제 딱 한 달 남았구나. 둘째 맞을 준비는 정말 단 하나도 안 해놨는데 겨우 한 달이라니; 하기야 물건은 거의 대부분 갖춰져 있어 새로 물건이라곤 기저귀 외엔 없다.


7. 요 2개월간 괜찮은 종이 기저귀가 특가로 나오면 사려고 매의 눈으로 살피며 기다렸는데도 아직 기저귀 특가 못 찾았다... 만두 가졌을 때는 출산 몇 개월 전부터 사야 할 물건 목록 적어놓고 열심히 쇼핑을 했는데 둘째 땐 너무 게으르게 준비하게 되네;

혹시 보솜이 프리미엄 팬티 수준의 괜찮은 기저귀 브랜드 아시는 분 추천 좀 부탁해요~ (일본산 제외;;)

2012/01/24 23:48

[28개월] 점점 흉폭해지는 만두, 즐거운 설 만두

1. 말

- 차가 마니 인네
- 저거 뭐야~?
- 까까 마니 저
- 따기 마니 저

정도의 연결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된 왕만두.

주로 하는 말은 이거 좀 해달라, 저것은 무엇이냐 정도다. 즉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달라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말만 열심히 쏟아내고 있다 ㅠㅠ

가벼운 장염 때문에 아파서 토하고는 갑자기 "미안, 미안." 이라고 말해서 굉장히 당황했었다. 미안해 할 일이 아니라고 얼른 말해주긴 했지만 계속 미안하다고 하니까 내가 치우기 귀찮아 하는 티를 그렇게 냈나 싶어 죄책감도 들고, 혹시 어린이집에서는 토한 애들이 교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_-;;(내가 알기론 만두는 어린이집에서 토한 적은 없음)

그런데 응가 후 씻겨줄 때도 "미안~" 이라고 말한다. 미안한 거 아니야~ 라고 계속 말해줘서인지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이 줄긴 했는데 왜 갑자기 미안하다 그러는지 모르겠다. 정작 만두가 나를 때리거나, 심하게 떼를 써서 혼을 낸 뒤엔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해도 말 안 하면서 말야.

'쉬야' 발음은 잘 하는데, 다른 시옷 발음이 안 된다. 수영을 '츄여', 사과를 '차가'라고 발음할 때가 많다.


2. 감기, 장염

만두는 작년과 비교하면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꾸준히 감기에 걸렸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는 일은 거의 없었고, 콧물, 기침, 목소리 이상이 나타나는 정도였다. 이주 콧물 달고 살아서 이제 다 나아가나 싶으면 목이 쉬고, 목 쉰 것이 나아간다 싶으면 마른기침을 하고, 기침이 좀 잦아드나 싶으면 다시 콧물이 나고 목소리가 이상해지거나 하는 식이었다.

딴 집 아이들 경우나, 나 어릴적을 생각해봐도 애들 감기 달고 사는 일은 정말 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애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신경이 쓰인다. 

덤으로, 만두가 감기에 걸리니 나나 남편이 옮아 앓는 일도 제법 생겼다.

그리고 최근엔 약한 장염에 걸려서 일주일 정도 식욕이 급격히 떨어져서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일이 많았다. 처음에는 밥을 잘 안 먹으려 들고, 며칠 후엔 토했고, 콧물은 계속 났고, 다음날 이유식 먹는 8개월 아기변 정도로 설사를 했다. 처음엔 콧물 때문에 토하나 했지만 두 번이나 몽땅 토하고, 소화도 안 되는 듯하고, 설사기운도 있어 병원에 갔더니 약한 장염 처방을 받았다. 나을 때가 돼선지 약발이 좋아서인지 다행히 약 복용 만 하루만에 싹 나았다. 식욕도 좋아지고, 토하는 일도 없어졌다.

장염이 나은 후엔 한동안 안 아프다. 하지만 나는 이번주 내지는 다음주에 만두가 새로운 나쁜 증상이 생기리란 사실도 매우 잘 알고 있지.(...)


3. 어린이집

친구 물건 뺏는 문제 때문에 계속 골치가 아프다.

물건을 뺏는 빈도수는 여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뺏은 다음에 교사의 눈치를 보며 금세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친구 물건 뺏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만두가 D군이 갖고 놀던 장난감을 뺏자, 격분한 D군이 만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만두도 같이 주먹을 휘둘러 남자아이들의 싸움이 한동안 펼쳐졌다고 한다. 조그만 녀석들이 그러고 싸우니 교사들은 황당해서 친구와 싸우면 안 된다고 둘을 야단치고 한동안 타임아웃룰을 적용했다고 한다.

힘이 세서 뛰어다니며 부딪치면 4세반 남자애들도 넘어지곤 한단다.

한 번은 무거워서 애 힘으로는 잘 넘어가지 않는 수납장을 쓰러뜨려서 2세반 아이가 깔려 응급실에 다녀올 뻔도 했단다.

견학 가면 쉬지 않고 돌아다니고, 어린이집 돌아오면 다른 아이들은 지쳐서 자는데 만두는 1시간도 안 자고 일어나서 다시 활기차게 돌아다닌단다.

...결론은 힘이 너무 넘치는데 풀어 줄 방법이 없다. 겨울이라 실내에서만 놀아서 그럴까. 봄이 되면 나아지려나.


4. 한랭성 두드러기

21일 아침에 만두 허벅지에 모기에 물린 듯한 흔적을 발견했다. 처음엔 벌레라도 있나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저녁에는 그 두드러기가 2센티 가량 얼굴에 생겨났다. 깜짝 놀라서 먹은 음식 중에 알레르기성 음식이 있나 떠올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은 애슐리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인 날이라 도통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 정도 음식을 조심하기로 했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발견 후 1시간 이내에 깨끗하게 사라져서 손톱독이 잠시 올랐다 사라졌나 하는 가설을 세웠다.

22일 아침에도 그 두드러기가 몸통에 약간 생겨났다. 그리고 만두가 낮잠을 즐긴 후 외출을 했는데, 추위를 뚫고 호텔 도착하니 얼굴에 또 두드러기가 생겨났다. 그래서 타이호처럼 추워지면 두드러기 생기는 체질인가 싶었다.

오늘까지 꾸준히 두드러기가 몸이나 얼굴에 두어 개 생겼다 말았다 한다. 잠시 생겼다가, 발견 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사라지고 그런다. 아마도 한랭성 두드러기가 아닐까 의심중인데, 내일 병원에 가보면 의사가 알려주려나.


5. 함마, 하바지

시부모님이 오시자 만두는 신나서 어쩔 줄을 몰랐다. 애들은 자기에게 한없이 잘 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기똥차게 알아차린다.

오시기 전까진 암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말해보라고 해도 묵묵부답이었는데 오시자 1시간도 안 돼서 함마, 하바지라고 종알거리면서 애교를 부렸다. 전보다 최소 세 단계는 높아진 손주 애교에 홀랑 넘어간 두 분은 간도 쓸개도 몽땅 빼 주실 표정으로 만두에게 복종의 맹세를 했고(...), 만두는 신나게 할머니 가방을 뒤지고 카메라를 갖고 놀며 할아버지 말을 탔다.

그리고 시부모님이 가신 후 부작용이 생겼다. 밤에 자다 깨서 작은방 문을 열고는 할머니 없다고 1분 정도 울며 보채는 일이 한 번 일어났고, 하루에 한 번 이상 함마, 하바지를 중얼거리며 보고 싶어하고, 자주 새된 비명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겼다 -_- 아직까지 소리 지르는 버릇은 못 고쳤다... 아아. ㅠㅠ


6. 과자 달라고 하면 주고, 귤 달라고 하면 주던 만두였는데! 열심히 귤을 까길래 달라고 했더니 마지못해 두 번 주고, 그 후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안 준다. 이럴 수가! 


7. 토마스 기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혀를 입 윗천장에 부딪치며 '똑딱똑딱~'소리를 냈더니, 만두도 '똑딱똑딱~'소리를 낼 줄 알게 됐다. 아직 말도 많이 못하는데 어떻게 혀 튀기면서 소리를 낼 수 있지?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렇게 감탄할 일이 많다.


8. 명절

기린이 덕분이 명절엔 비행기 타고 가야 하는 시집도, 고속버스로 4시간 걸리는 친정도 안 가고 쉬기로 했다. 그래서 21일에는 서울 사는 이모네 가족과 점심을 먹고, 오후엔 근처 백화점에서 주문한 옷을 찾고 키즈카페에 잠시 만두를 풀어 놓았다.

최근 기차를 몹시 사랑하는 왕만두는 레일 위에 올라가지 않는 기차도 레일 따라 굴리며 신이 나셨다.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만두가 어떤 여자애가 가진 장난감을 빼앗은 모양인데, 남편이 야단을 치며 돌려주라고 하자 신경질을 내며 사진에 보이는 롤러코스터 테이블을 쓰러뜨렸단다. -_-;; 그래서 남편은 화가 잔뜩 나서 부루퉁해졌고, 뒤늦게 돌아온 나는 나쁜 버릇 고쳐줄 기회(?)를 놓쳐서 약간 안타까웠다. 이런 기회에 잘 야단쳐야 잘 알아들을 텐데, 남편이 어떻게 야단을 쳤는지 알 수가 없으니; 어련히 알아서 잘 했겠냐마는 야단은 내가 조금 더 잘(???) 치는 것 같다.

집에 가기 전엔 그래도 화가 풀렸는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자간.

22일엔 호텔에 묵었다.

만두는 새로운 환경은 무조건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바빴다. 소파도 분해하고, 수납장문도 열었다 닫고, 아기침대도 만지고, 커튼도 휘감고, 두드리면서 재질 검사도 하고 등등.

호텔 로비에 위치한 식당 한켠엔 거대한 인공폭포를 만들어놨다. 만두가 잔뜩 흥분해서 들어가려고 하자 내가 제지했는데, 직원이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말하자 만두는 잽싸게 안에 들어갔다. 나랑 남편은 식당 입구에서 멀뚱히 서 있고 직원이 창가에서 만두를 안아 올려 폭포를 잘 구경할 수 있게 해주었다.

밤에는 아기침대를 더블베드에 바짝 붙여놓고 잤는데, 밤중에 깨서 칭얼거리길래 침대 창살(?) 사이로 손을 넣어 달래주자 곧 곤하게 잠들었다. 그 후 7시 반까지 깨지 않고 푹 잤다. 커튼 치면 아침이 돼도 어두운데다가 온도도 일정해서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인 듯했다.

다음날 조식뷔페에서 2시간 동안 수박이며 훈제 오리를 배부르게 먹고, 수영장에서 30분간 엄마 아빠한테 안겨서 물놀이를 즐겼다. 만두 키에 딱 맞을 노천탕은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았고, 수영장은 유아풀이 없어서 계속 안아줘야만 했다. 그래도 계속 츄여~ 츄여~ 거리며 신났고, 벽에 걸린 구명튜브를 보며 '튜부' 갖고 싶다고 종알거렸다. 정작 튜브 태워주면 싫어하며 안아달랄 거면서 -_-;;

집에 돌아와서 낮잠 재우고, 점심엔 왕만두를 넣고 떡국을 끓여 먹었다. 딱히 설이라 챙겨 먹었다기보다는, 아랫집 할머니가 떡국떡을 주셨기 때문에 만들었는데, 안 먹었으면 큰일 날 뻔; 통화하는 친인척들마다 떡국 먹었냐고 물어보더라. 

떡국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만두에게 한복을 입혀봤다.

고무줄 없이 딱! 맞다. 올 추석에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 복건 씌워주니까 계속 잡아서 바닥에 팽개친다.

별 기대 없이 "만두야 세배 해봐~"라고 말했더니 맨 처음엔 양 손을 모은 후 무릎을 꿇고 양 손을 바닥에 짚으며 고개를 60도쯤 숙이며 정말 그럴싸한 세배를 했다. 깜짝 놀라서 얼른 타이호 불러다가 만두가 세배 엄청 잘 한다고 얼른 앉아서 세배 받으라고 닦달했는데, 만두는 타이호에게 그럴싸한 세배를 하지 않았다. 무릎을 꿇지 않고 손도 안 모으고, 허리도 별로 안 숙이고.

혹은 손은 모으는데 무릎은 안 꿇고 허리만 잔뜩 숙인다거나.

올해부터는 세배도 받았으니 세뱃돈을 주기로 했다. 둘이서 만 원 줄까 고민하다가 내가 한국나이에 맞춰서 주면 어떠냐고 하자 타이호가 재밌어하며 그러자고 했다. 그래서 만 원짜리를 4장 줬는데 한동안 도로 달라고 해도 주질 않았다!

올해도 만두 돈은 KB 뽀로로 통장에 잘 입금해 줄 예정.

저녁 세배 받은 후 씻기고 재웠다.

그리고 오늘 점심엔 내가 먹고 싶어 벼르던 월남쌈을 먹었다. 먹고 나오는 길에 타이호가 브레이크 걸어놓은 유모차를 벨트도 매지 않은 상황에서 급 출발시키려다 만두가 유모차 밖으로 날아가는 사고가 있었다. 만두 오른쪽 뺨에 멍이 약간 들었고, 놀랐는지 한참을 서럽게 울었다.

그래서 만두를 잘 달래주고, 토이저러스에 갔다.

오늘 토이저러스에선 몇몇 장난감을 50% 세일했는데 예상대로 11시 전에 다 팔린 듯했다. 건전지 필요 없는 플라스틱 토마스 기차를 2개 사고, 자동차 포함된 레고 듀플로를 사주려 했으나 기본 자동차만 든 싼 듀플로가 거의 없어서 좀 비-_-싼 6052 자동차 세트를 사줬다. 집에 이미 동물원 세트는 있지만 만두는 최근 바퀴에 열광하므로 자동차를 조립할 수 있으면 매우 좋아하리란 생각에서였다. 예상대로! 집에 오자마자 자동차부터 굴리면서 신났다.

비록 자잘한 사고와 두드러기, 추위 문제가 있었지만 결혼 후 처음 겪는 즐겁고 만족스러운 명절이었다. 하지만 이제 몇십년간은 그럴 일 없겠지. 흑흑흑.

2012/01/17 22:40

하지만 오늘은 나를 덜 깠으니 타이호에게 칭찬 받고 싶다 떠들기

한참 전, 구독하는 블로그에 대충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이 어느날 자신에게 고백하길, '여보 미안. 당신보다 우리 애들이 더 좋아.' 그러자 부인은 남편의 용기에 놀라며 '사실 나도 그랬는데 여태까지 말 못하고 있었어.' 물론 두 부부는 서로를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다. 세상의 수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어린 자식을 사랑하지 않던가.


하지만 나의 나쁜 버릇 중 하나가 이럴 때도 꼭 발동하고야 말지. 나 까기.


내가 나쁜 엄마라 그런가 나는 아직 남편이 더 좋은데.
만두도 물론 엄청나게 사랑스럽지만 그래도 내게 첫번째는 아닌데.
내가 철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모성애가 부족해서인가.
이런 상황에서 둘째를 낳으면 내가 만두에게 잘 해줄 수 있나.
지금도 잘 해주는 게 맞나.


...와 같은 식으로 생각이 꼬리를 물고 뻗어 나가다보면, 결론은 좀 더 남편에게 만두에게 잘 해주자로 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란 참 어렵다.
하지만 포기하긴 쉽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내가 아무렴 어때 식으로 이야기하면 넌 심각한 문제에선 긍정적인 점이 좋다라고 칭찬해주신다.

나 같이 부정적인 부분 다 고려해보는 사람이, 내가 거의 손을 댈 수 없는 심각한 문제에서까지 할 수 있는 일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로 머리가 뻥~ 터져버릴 거야.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문제만 고민하자.

당장은 오랜만에 미역 불리느라 감을 잃어서 거대 곰솥으로 두 솥 분량 끓여버린 미역국부터 어떻게든 먹어치워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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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태어난지

기린이 탄생까지